1.소개
《인턴》(The Intern)은 2015년 개봉한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코미디 드라마 영화로,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은퇴한 70세 할아버지 벤 휘태커(Ben Whittaker)가 성공했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고있는 CEO 줄스 오스틴이 운영하는 전자상거래 패션 회사에서 인턴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미국내에서는 로튼토마토 56~60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영화이기도 하다. 이와는 반대로 미국 외 나라들에서는 좋은 반응을 받았으며 특히 한국이 해외 흥행 국가 1위일 정도로 국내에서는 많은 성공을 거둔 이례적인 영화이기도 하다.
2.줄거리
영화는 은퇴한 70세 홀아비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가 자신의 삶에 지루함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시작된다. 그는 젊고 역동적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전자상거래 패션 회사 어바웃 더 핏(About The Fit)의 시니어 인턴십 프로그램 광고를 우연히 보게 된다.
벤은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하고 선발되는데, 이렇게 나이가 많은 사람이 들어올줄 몰랐던 회사의 인사팀은 놀라게 된다. 그는 줄스의 조수로 일하게 되는데, 줄스는 처음에 그가 그 일을 하기에 너무 나이가 많다고 생각하면서 굉장히 회의적인 자세를 취했다. 하지만 벤의 오랜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노하우와 다양한 회사동료들에게 연애 상담, 코디상담등 다양한 처세술을 보여주면서 줄스의 신뢰를 얻게되고 이후 개인 운전기사를 맡으며 줄스의 벤에대한 신뢰감은 점점 커져갔다.
줄스는 바쁜 회사일 때문에 가정에 소홀하여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다는 죄책감, 그리고 성공적인 사업 운영에 대한 압박감을 포함한 그녀의 개인적인 삶의 요구들에 직면하면서, 그녀는 점점 더 벤에게 지지와 조언을 의존하게 된다. 벤은 쥘리의 스케줄 관리, 재무 보고서 분석, 심지어 그녀를 태워 시내를 돌아다니게 하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일들을 돕게된다.
한편, 줄스는 자신이 설립자이자 CEO임에도 불구하고 회사 운영을 돕기 위해 CEO를 고용해야 한다는 이사회의 주장을 포함하여 직장에서 몇 가지 도전에 직면한다. 그녀는 또한 딸을 돌보기로 약속한 남편이 바람을 피워 결혼 생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쥘리가 개인적인 삶과 직업적인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동안, 벤은 그녀의 비서이자 친구가 되어 그녀에게 귀중한 조언과 나아가야 할길을 제공한다. 그는 또한 현재 은퇴한 전직 임원을 추천함으로써 그녀가 회사의 CEO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돕는다.
이후 CEO후보와의 미팅 후 그를 고용하기 마음 먹은 줄스는 이사실을 벤과 남편에게 알리지만 회사로 돌아온 줄스에게 남편은 자신의 외도 사실을 고백하면서 결혼생활을 예전처럼 돌리려는 줄스의 마음과 자기도 같다고 말한다. 다만 그때문에 너의 꿈을 포기하지는 말라고 하며 외부CEO 영입을 다시 생각해달라 말한다. 이후 고민끝에 줄스는 외부CEO영입을 포기하고 벤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려 벤을 찾지만 그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이후 줄스는 한 공원에서 벤을 찾게 되고 둘이 같이 태극권을 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3.평가 및 감상
인턴은 우정, 노화, 일과 삶의 균형이라는 주제를 탐구하는 마음이 따뜻해지고 재미있는 영화이다. 그 영화는 물흐르는듯한 자연스러운 전개와 주연 배우인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의 훌륭한 연기가 가장 흥미롭게 영화를 볼수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로버트 드 니로가 은퇴한 노인 벤 휘태커 역으로 은퇴후 자신의 인생에 새로운 목적을 찾고 있는 70세 노인의 매력적이면서도 미묘한 연기를 선보인다. 그는 캐릭터에 지혜와 위엄을 불어넣어, 그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호감을 갖게 하고 공감하게 만든다. 반면에 앤 해서웨이는 개인적인 삶과 직업적인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성공적인 CEO인 쥘 오스틴을 연기한다. 그녀는 연기는 줄스 라는 캐릭터에 성공적인 CEO의 고뇌를 잘 표현 함으로써 강하고 자신만만했던 캐릭터의 보이지 않았던 취약함과 진정성을 가져다주며, 그녀를 강하고 매력적인 여성 주인공으로 만든다.
이 영화는 또한 회사의 사내 마사지사로 르네 루소와 줄스의 충실한 조수로 아담 드바인을 포함한 재능 있는 조연들이 출연한다. 그들은 영화에 유머와 깊이를 더해 재미있고 매력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이 영화의 줄거리는 인물들에게 깊이와 복잡성을 더해주는 몇 가지 하위 줄거리로 잘 짜여져 있다. 이 영화는 외로움, 상실, 그리고 삶의 새로운 목적을 찾는 것을 포함한 나이에 상관없는 도전들을 보여준다. 그것은 또한 일과 가정의 균형에 대한 압박과 그것에 수반되는 죄책감을 포함하여 일하는 엄마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강조한다.
신선한 주제와 매력적인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였던 작품이지만 신선한 주제에 이야기 흐름의 전개는 평이한 수준이어서 미국내 반응은 대체로 호불호가 심한편이다. 벤 이라는 캐릭터가 워낙 완성형 먼치킨같은 캐릭터라 이야기의 흐름에 큰 굴곡이 없고 마음에 구멍이 생겨 시니어 프로그램을 지원한것 치고는 은퇴후 중국어,요가를 배우고 세계를 여행다니면서 무척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고 있었다는 배경이 앞뒤가 맞지 않는 느낌도 있다. 직장 내에서도 우리가 생각하는 이상향의 선배의 모습이라기 보단 굉장히 유능한 멘토의 느낌이 강해 이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큰 감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한다.
결론은 크게 부담을 갖지 않고 볼수있는 편안한 영화라고 생각이 된다. 꼭 큰 굴곡이나 큰 사건,갈등 또는 악한 사람이 등장해야만 재미있고 잘만든 영화라 할수있는건 아니다. 그냥 어떤날은 큰 부담없이 볼수있는 영화가 보고싶을때 한번 보면 소소하게 웃으면서 볼수있는 영화가 바로 이영화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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