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소마, 지옥에서 펼쳐진 축제 당신이 선택됐다

출처 - 나무위키

 

 

1.소개

《미드소마》(Midsommar)는 2019년 개봉한 공포 영화로, 영화 감독 아리 아스터 감독의 작품이다. 플로렌스 퓨, 잭 레이너, 윌리엄 잭슨 하퍼, 빌헬름 블롬그렌, 그리고 윌 폴터가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2019년 1월 25일 선댄스 영화제에서 초연되었고, 이후 2019년 7월 3일 극장에서 개봉되었다.

이후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촬영상 후보, 고섬 독립영화상 각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이 영화는 스웨덴 시골 호르가라는 작은 마을에 방문해서 겪는 일들을 보여주고 있다. 여타 공포영화들과는 다르게 어둡거나 밤을 주무대로 하지않는게 특징이다. 주인공이 방문하는 지역이 백야 시즌이라는 설정이어서 영화내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한다.

 

2.줄거리

영화 미드소마는 남동생과 부모님을 잃은 상황에 놓여 울며 괴로워 하는 젊은 여성 대니(플로렌스 퓨)를 따라간다. 그녀의 남자친구인 크리스찬(잭 레이너) 그는 대님와 이별을 준비하지만 비극적인 죽음을 맞은 그녀의 부모님과 남동생의 이야기를 듣고 헤어지자는 말은 하지못하고 망설이고만 있다. 대니는 크리스찬과 그의 친구인 조쉬(윌리엄 잭슨 하퍼), 마크(윌 폴터), 그리고 펠레(빌헬름 블롬그렌)가 펠레의 고향이기도 한 스웨덴의 한 지방인 호르가라는 마을의 미드소마(하지축제)에 가는것을 알게된다. 얼떨결에 그들과 함께 축제에 가기로 한 대니는 스웨덴에 도착하자마자, 그 그룹은 전통적인 흰색 예복과 꽃 왕관을 쓴 친절한 마을사람들에 의해 환영을 받는다. 그 마을의 사제는 미드소마의 축제에 참여하도록 권유받으며 9일간의 축제가 시작된다. 축제는 생각과는 다르게 기괴한 모습을 하고있었다. 수명이 다한 노인들이 절벽에서 자살로 생을 마감하기도 하고 마을에서는 알수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이와중에 대니는 마을 사람들에 의해 5월의 여왕으로 뽑히고 마을사람들의 축하를 받는다.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그룹 구성원들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한명씩 사라지게 된다. 그 축제는 단순히 삶과 갱신의 축하가 아니라 훨씬 더 사악하고 음흉한 것이라는 것이 점점 영화가 진행되면서 드러난다.

 

3.감상 및 평가

미드소마는 다른 공포영화들과는 다르게 관객들에게 알수없는 공포감과 불편함을 가져다 주었으며 크레딧이 올라간 후에도 오래도록 머리속에 남아 있는 독특한 영화다. 스웨덴 시골의 아름다운 장면과 의상과 세트 디자인의 디테일한 표현이 시각적으로 놀라운 영화 작품이다. 이 영화는 또한 소리와 음악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내내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섬뜩하고 불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 영화의 특징 중 하나는 슬픔과 트라우마에 대한 탐구다. 대니의 가족의 상실과 그것에 대처하기 위한 그녀의 투쟁은 영화의 중심 주제다. 가족을 잃은 슬픔을 억지로 견뎌가지만 중간중간 터져나오는 슬픔 불안함 그리고 마지막 마을사람들과 동화되면서 혼이나간듯 하기도 하고 만족스럽기도 하게 웃는듯한 그녀의 감정의 변화가 무척이나 인상깊었다. 아리 아스터는 슬픔과 함께 오는 원초적인 감정을 잘 표현하고 플로렌스 퓨는 대니 역으로 불안한 심리상태와 그것을 버티고 살아가려는 그 미묘한 외줄타기 같은 감정표현을 뛰어난 연기로 잘 표현해 냈다.

이 영화의 공포 요소들은 다른 영화들과는 달랐다. 미드소마는 천천히 타오르는 공포 영화로, 런타임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을 조여오듯 알수없는 사건들이 하나씩 일어나고 사람들이 사라지며 긴장감과 불안감을 조성한다.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폭력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잔인하고 무자비하며, 영화는 공포의 전모를 시간 흐름에따라 천천히 보여주며 관객을 더욱 몰입하게 한다.

이 영화의 결말은 예상치 못하게 충격적으로 끝나지만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 납득이 되기도 좀 찝찝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전반적으로, 미드소마는 무언가 튀어나오거나 미지의 존재가 나타나 괴롭힌다는 전반적인 공포영화의 특징에서 벗어나 시종일관 분위기는 밝으나 내용이 기괴하게 흘러감으로써 색다른 공포감을 전달해주는 영화다. 가끔 색다른 공포물을 보고싶어 하는 사람이라면 미드소마를 보는것을 추천한다.